정준영,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논란→'1박2일'⋅'짠내투어'⋅용준형에 불똥(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1 22: 57

가수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측이 비상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정준영과 친구인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역시 함께 거론되고 있는 상황. 
‘SBS 8 뉴스’는 11일 오후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 친구들에게 영상을 유포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이라며, “피해 여성만 10명”이라고 보도했다. 
‘SBS 8 뉴스’는 “함께 이야기했던 연예인들이 확인됐다. 그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 유명 연예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대화 내용이 조작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뉴스를 통해 공개된 단체 대화방을 보면 정준영은 지인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하고 있고, 이에 정준영의 지인은 영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준영은 몰래 촬영한 3초 가량의 성관계 영상을 전송했다. 정준영은 비슷한 시기에 룸살롱 여성 종업원과의 신체 접촉 영상도 몰래 촬영해 이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것 역시 말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정준영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 촬영으로 인해 해외 체류 중인 만큼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 측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SBS 8 뉴스’ 측에서는 단체 채팅방의 대화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영이 출연 중인 방송 쪽도 초비상 상태에 빠지게 됐다. 당장 정준영과 함께 촬영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방송 시작 전부터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정준영이 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측은 이날 OSEN에 “뉴스를 보고 상황을 알게 되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영 측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가에서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준형 역시 불똥을 맞게 됐다. 이날 ’SBS 8 뉴스’에서 공개한 정준영과 지인들의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 중 일부에 ‘가수 용ㅇㅇ’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 보도 이후 네티즌은 ‘가수 용모씨가 용준형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3월 11일자 SBS 저녁 8시 뉴스에 보도되었던 가수 정준영 카톡방 공개 뉴스와 관련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는 뉴스에 공개된 불법촬영 영상 단체카톡방 대화내용 중 나온 가수 용 OO 이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라고 사람들이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라며,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와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 본 뉴스가 공개되고 바로 용준형과 직접 확인한 바,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으로,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었습니다. 뉴스에 공개된 가상 단체카톡방 화면과 관련하여서는 SBS 뉴스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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