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인 방송에 빠져 이혼까지 당한 형, 소통 불가‥신동엽·이영자도 '포기'[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12 00: 12

1인 방송에 빠져 가족은 내팽개친 형이 답답함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가족은 팽개치고 1인 방송에 빠진 형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동생은 "형이 결혼 9년 차에 딸 두명의 가장이었다. 

개인 사업으로 승승장구 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전 갑자기 인터넷 개인 방송에 빠지면서 인생을 말아먹고 있다. 잘 되던 사업도 그만 두고 개인 방송만 하게 되면서 형수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그리고 결국 작년에 이혼까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형이 잘 생겼다든지 재미있다든지 그런게 전혀 없다. 남들과 다른 독창성이 전혀 없다. 한달 수입이 50만원 정도"고 털어놨다. 
42세 형이 출연했다. "방송을 형이 하면 응원을 해줘야하지 않나요. 가족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가족 모임에는 안 가지 않았냐"고 하자, 형은 "가다보면 이혼 이야기 하고 방송 이야기하니까 피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형은 "1인 방송 8년차이고 본격적인 것은 5년 정도 됐다"며 "가족 방송도 하게 됐다. 딸에 아내도 출연했다. 사생활이 없어지면서 계속 다투고. 제가 없을 때 아내한테 방송을 부탁했는데 악플러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신지가 "가족들은 남편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요"라고 하자, 형은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잠깐 정도 나와서 한두시간 정도 출연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동생은 "형은 대학 졸업을 한 후에 4년 정도 게임에 빠져 놀았다.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울 때여서 저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2년 정도 대학을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출연해 "방송만 하지 말고 직장을 잡으라고 하는데 직장도 잡지 않는다. 이혼까지 해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동생은 형이 빚까지 있다고 털어놨다. 형은 "빚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방송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이 장남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는 형의 이혼 소식에 쓰러져서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형은 "방송에만 신경쓰고 싶다. 계속 방송을 할 것이다"라며 변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동엽이 "알겠습니다. 오늘 방송 이만 하겠습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동생은 "항상 후회는 늦다는 말인데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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