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가 남편 라이머의 은인인 김원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왈칵 눈물을 쏟아 먹먹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김원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원준이 게스트로 등장, 결혼 3년차로 두 살된 딸이 있다고 했다. 특히 가족계획 참고서가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라면서 "딸 이름이 예은이다"며 소이현네 딸 하은과 소은을 언급, "소은이같은 막내딸 원한다"면서 딸 키우는 모습을 공감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첫번째로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가 그려졌다. 봄 캠핑을 하기 위해 가족들이 어디론가 떠났다.
이를 본 김원준은 "내 로망,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교진이 계획한 캠핑은 '거실캠핑'이었다.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장소라고 했다. 봄바람에 미세먼지 없는 집이라고 했고, 딸 들도 "재미있다"며 영혼없는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캠핑 커리큘럽이 궁금하다고 하자, 인교진이 텐트를 꺼냈다.소이현이 텐트 칠 걱정부터 하자 인교진은 "나 왕년에 여행 좀 다녀본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 쉽게 텐트를 치고 '상상' 캠핑이 시작됐다. 거실 바베큐도 준비했다. 딸 예은도 상상식당을 꾸미자, 이를 본 김원준은 "나만 백배공감한다, 우리 딸도 상상식탁을 만들어 단골 손님이다"라며 딸이 있기에 더욱 이를 공감한다고 했다.
방콕 캠핑 도중, 소이현과 인교진은 첫째 하은에게 첫 심부름을 시켰다. 처음이라 하은이 겁을 먹자, 소이현은 "못 해도 괜찮으니까 잘 다녀와라"면서 돈과 심부름 메모지를 전했다. 하은이 생애 첫 심부름이 시작, 소이현은 하은이 과자코너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 하지만 예상과 달리 똘똘하게 시부름을 마쳤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간식코너를 지나친 하은이를 보며 기특한 미소로 바라봤다. 인교진은 필요한 심부름 리스트만 사기를 기도, 하지만 과자코너에서 간식들에 집중, 동생을 위한 주스까지 챙겨 웃음을 안겼다. 특히 계산대에서 돈 내는 방법을 모르자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인교진이 주머니에 돈이 있는 것을 알려줬고, 홀로 장을 보고 온 하은이를 품에 안아주며 "사랑한다, 잘했다"고 대견해하며 감동했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는 재무팀을 찾아갔다. 알고보니 대기업 임원출신인 라이머父가 재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父와 주례를 맡아준 父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라이머는 대화 중 어린시절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가세가 기울었던 과거를 언급, 그 이후 가족이 더 돈독해졌다며 얘기를 꺼냈다.
울음을 삼켜야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어느새 눈가도 촉촉해졌다.
안현모는 "가족에겐 아픈 시절, 아버지 얼굴보고 처음 꺼낸 얘기였다고 했다, 그래서 더 감정이 울컥했을 것"이라며 라이머의 마음을 이해했다. 라이머는 자신도 모르게 父가 안쓰러웠다며 이 때문에 속마음과 다르게 자신이 더 강한 척을 했다고 했다. 그렇게 부자지간이 서먹해졌을 것이라 담담히 전했다.
모니터를 본 김원준은 라이머가 힘들었던 시절 산증인이라고 했다. 안현모는 "안그래도 김원준씨 나온다고 하니 먹여주고 재워준 은인이라고 하더라"고 얘기를 꺼냈다. 대신 감사하다고. 김원준은 "은인 아니다"며 겸손해하면서 "라이머가 무명시절 새벽까지 작업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알고보니 차비가 없어 못 갔던 라이머의 어려운 과거를 전했다. 김원준은 "직원들 비밀로 하고 녹음실 마음껏 쓰라고 했다"며 거의 4년동안 녹음실을 함께 썼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안현모는 "원래 어려웠던 얘기 꺼내길 좋아하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상처가 될까봐"라면서
라이머가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자신의 진심을 숨기는 편이라고 했다. 그만큼 무뚝뚝하다고. 안현모는 "저한테만 어려웠던 시절을 살짝 말했지만 그정도였을지 몰랐다"면서 울컥, "너무 감사하다"며 김원준에게 대신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묵묵히 남편을 바라보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아내 안현모의 눈물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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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