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깁기, 법적대응"..용준형, 4월 군입대 앞두고 때 아닌 구설 '이미지 타격'(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2 07: 51

"짜깁기된 보도, 엄격하게 법적대응할 것."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때 아닌 구설에 오르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내달초 현역 입대를 앞두고 휴식 시간을 갖고 있는 용준형. 가수 정준영의 불법 몰카 파문이 확산되면서 함께 거론되고 있는 상황. 물론 소속사 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구설에 함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심각한 이미지 타격이다. 
‘SBS 8 뉴스’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에서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있던 가수 중 한 명이 정준영이었다고 밝히며,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정도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등의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SBS 8 뉴스’에서 공개한 단체 대화방에 ‘가수 용모씨’가 언급됐고,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SBS 8 뉴스’를 통해 보도된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보면, 정준영이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는 말을 한다. 이어 가수 용모씨는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묻고, 정준영은 “어. 아 영상만 안 걸렸으면 사귀는 척하고 (성관계를)하는 건데”라고 답했다. 정준영과 용모씨 이외에 김모씨의 이름도 함께 나왔다. 
용모씨가 용준형이라는 네티즌의 추측이 확산되면서 결국 소속사 측에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라며, “정준영과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라며 추측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또 ‘SBS 8 뉴스’를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용준형에게 본인 확인을 거쳤다며, 대화의 내용은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1:1 대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뉴스에 공개된 가상 단체 대화방 화면과 관련해서는 SBS 뉴스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에서 즉각 부인에 나섰지만 정준영의 불법 몰카 파문에 용준형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뉴스 보도에 등장한 용모씨가 용준형이 맞았기 때문. 용준형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준형 역시 이에 대해서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용준형은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금일 보도된 내용에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럽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런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준형은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용준형은 구설에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언행을 좀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한 용준형이었다. 그 역시 4월초 군 입대를 앞두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중 때 아닌 구설에 휘말려 당황한 모습. 직접 해명에 나선 만큼 사태 수습으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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