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인 방송에 미쳤다‥가족 내팽개치고 이혼까지 당해 '경악'[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12 06: 49

머릿속에 '1인 방송' 생각 뿐이었다. 이 형 때문에 가족 모두가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그룹 코요태와 그룹 드림노트의 수민, 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들이 코요태 멤버들에게 '20년 동안 함께 갈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물었다. 

김종민은 "신지씨가 중심에서 버텨주고 있다. 금전적인 면에서 쿨하다. 우리한테 나눠준다. 노래 분량만 보면 우리는 거의 안 가져 가야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혼성 그룹이 오래가기가 진짜 힘들다. 살짝 썸을 탈 수도 있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신지는 "저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라며 "이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도 이들과 있을 때는 남자처럼 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가족은 내팽개치고 1인 방송에 빠진 형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동생은 "형이 결혼 9년 차에 딸 두명의 가장이었다. 개인 사업으로 승승장구 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전 갑자기 인터넷 개인 방송에 빠지면서 인생을 말아먹고 있다. 잘 되던 사업도 그만 두고 개인 방송만 하면서 형수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그리고 아이들과 형수님을 이용해 방송을 하다가 이혼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42세 형이 출연해 "형이 방송을 하면 응원을 해줘야하지 않나요. 가족이잖아요"라고 적반하장인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가족 모임에는 안 가지 않았냐"고 하자, 형은 "가다보면 이혼 이야기 하고 방송 이야기하니까 피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형은 "1인 방송 8년차이고 본격적인 것은 5년 정도 됐다"며 "가족 방송해서 딸에 아내도 출연했다. 사생활이 없어지면서 계속 다투고. 제가 없을 때 아내한테 방송을 부탁했는데 악플러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신지가 "방송 20년 차인데 카메라가 있으면 여전히 불편하다. 아내 분은 방송을 하는 분이 아닌데 이해해줘야 하는것 아니냐.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형은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잠깐 정도 나와서 한두시간 정도 출연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동생은 "형은 대학 졸업을 한 후에 4년 정도 게임에 빠져 놀았다.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울 때여서 저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2년 정도 대학을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동생은 형이 빚까지 있다고 털어놨다. 형은 "빚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있다"며 집도 담보로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방송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이 집안의 장남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는 형의 이혼 소식에 쓰러져서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형은 "방송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어머니 신경을 못썼다"며 "앞으로 저는 계속 방송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촬영 여기서 마치겠다"며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여기 나오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항상 후회는 늦는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중요한 것을 헤아릴 줄 알았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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