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불법 몰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남자’로 유명한 1인 크리에이터 조쉬가 오랜 절친인 정준영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쉬는 지난해 12월 정준영이 출연한 ‘외국인이 정준영한테 한국 술문화 배우면 생기는 일들’ 콘텐츠를 공개했고 해당 콘텐츠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조쉬는 정준영의 불법 몰카 논란에 결국 이 콘테츠를 비공개로 했다.
조쉬는 유튜브 사이트에서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 중으로 정준영과는 15년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조쉬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짠내투어’ 글로벌 절친 특집에서 정준영의 절친으로 출연했던 바. 당시 정준영은 “15살,16살 때부터 중국 칭타오에서 살 때 알게 됐다. 학교가 두 개밖에 없어서 친해졌다”고 했다. 조쉬는“정준영 첫인상은 무서웠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무서운데 친해지면 착하고 한 마디로 의리 있는 친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짠내투어’에서 훈훈한 우정을 보여줬고 그 덕에 글로벌 절친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영의 ‘몰카 논란’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고 정준영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조쉬가 이를 의식하고 정준영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조쉬는 자신의 SNS에 정준영과 찍은 사진을 삭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SBS 8 뉴스’는 지난 11일 정준영이 이른바 ‘승리 채팅방’ 속 주인공이라고 밝히며,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여성과의 성관계 등을 불법으로 촬영해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SBS 8 뉴스’에서 확인한 피해 여성만 최소 10명이었다.
‘SBS 8 뉴스’는 “정준영이 지인들에게 (성관계를) 중계하듯 대화해왔다. 영상을 거리낌없이 돌려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체 대화방 내용을 분석한 뉴스 측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이나 문제 의식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 취급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라고 지적해 충격을 줬다. ‘SBS 8 뉴스’ 측에서 단체 채팅방의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해 정준영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준영 측은 12일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며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조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