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이몽'에서 독립군 밀정과 일본 의사를 오간다.
MBC 새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측은 12일 이요원의 캐릭터 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몽'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로 국내∙외 흥행 신화를 이끈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다. 여기에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허성태, 이해영, 조복래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요원은 극 중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와 독립군 밀정의 경계에 선 이영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영진은 일본군에 부모를 잃은 격통을 가슴 깊숙이 묻은 채 일본인에게 양육돼 살아오다, 의열단장 김원봉을 만나 잊었던 정체성을 되찾고 독립을 위해 밀정으로 거듭나는 인물. 이에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이영진이 이요원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캐릭터 컷 속 이요원은 단아함 속에 강인함을 느껴지는 자태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검은 레이스로 장식된 중절모와 단정한 셔츠, 코트까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의상을 갖춰 입은 이요원의 기품 있는 미모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동시에 단아한 자태와는 달리 흔들림 없는 단단한 그의 표정이 눈길을 단번에 휘어잡는다. 특히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이요원의 비밀스런 눈빛이 극중 이중생활을 하는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 이요원은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조선인 일본 의사와 끓어오르는 심장을 가진 독립군 밀정의 모습을 오가며 매 촬영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전언이다.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눈빛부터 표정, 말투에 이르기까지 이중생활을 하는 이영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후문. 이에 이요원이 '이몽'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관심이 높아진다.
이요원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해에 이렇게 뜻 깊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간접적으로나마 독립 투사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몽'은 5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