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유쾌하고 쫄깃한 대본연습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난 2월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첫 대본연습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현, 권영일 감독과 권도은 작가를 비롯해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지승현, 이재욱, 권해효, 유서진, 예수정, 하승리, 우지현, 오아연, 송지호 등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모든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대본연습이 시작됐다.
먼저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 역의 임수정은 이기는 걸 좋아하고 이기는 데에 자신 있는 승부욕이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많은 대사량에 강약을 조절한 템포를 덧입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역시 임수정”이라며 감탄을 자아낸 것. 게임 음악을 만드는 밀림사운드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 ‘박모건’ 역의 장기용은 시종일관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연애보단 일이 더 좋았던 타미의 마음이 왜 흔들렸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었다. 특히, 극중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임수정과 장기용의 가슴 설레는 케미는 앞으로 두 사람이 그려낼 짜릿하고 로맨틱한 이야기가 한층 더 기대되는 이유였다.
또한, 이다희는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만인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때때로 분노 조절이 안 되고 아침 막장 드라마를 보며 심하게 몰입하는 반전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현장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전혜진은 타미가 일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기업 이사 ‘송가경’ 역을 맡아 등장하는 매 순간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표정 변화나 감정의 높낮이가 없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가질 수밖에 없는 사연에도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이밖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현장을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열어볼 정도로 친숙하지만 어떤 드라마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포털사이트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원하는 일을 성취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그 가운데 피어나는 매력적인 남자들과의 로맨스는 현장을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심장도 저격할 만큼 흥미진진했다. 권도은 작가의 리얼하면서도 맛깔나는, 몽글몽글하면서도 쫄깃한 대사에 싱크로율 100% 배우들의 연기가 덧입혀지니 기대감이 더욱 솟아올랐다. 제작진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인 현장이었다. 참신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에게 유쾌한 재미와 가슴 뛰는 설렘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tvN 최고의 흥행사를 만들어온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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