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 고현정 사고→박신양 위로, 눈시울 붉힌 '단짠 전개'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12 09: 36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위기와 희망을 동시에 안긴 단짠 전개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이하 '조들호2') 29, 30회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위협받은 이자경(고현정 분)의 위기부터 대산복지원 관련사건 공소시효 연장이란 쾌거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까지 극과 극의 상황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먼저 대산복지원의 악명 높은 내부자들 공창수(이병욱 분)와 이재룡(김명국 분)의 종잡을 수 없는 발악이 예측불가의 재미를 안겼다. 이자경의 복수로 내부자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간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 이에 죽음을 직감한 두 악마들이 이자경에게 선제공격에 나서 역대급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이자경은 의문의 차량과 격한 충돌로 의식을 잃고 이에 오열하는 한민의 모습은 충격과 동시에 애잔함을 선사, 대산복지원 악마들을 향한 복수가 이대로 끝나버리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사고 소식을 듣고 온 조들호가 이자경에게 "세상에 대한 원망 모두 내려놓는 일. 너한테는 너무나 힘든 일이겠지. 그렇기 때문에 나하고의 싸움도 절대로 끝나지 않을 거고"라며 남긴 독백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만큼 진한 먹먹함을 더했다. 
특히 이 장면은 이자경의 깊이 패 인 상처를 보듬는 조들호의 따뜻한 위로와 연민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기에 앞으로 두 사람의 남은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조들호 사단은 윤정건(주진모 분)이 대산복지원에 대한 죄책감으로 남몰래 파헤쳐왔고 그 결과 공소시효 연장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희망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대산복지원이 수용인을 상대로 성폭행을 범했을 가능성까지 접근, 대산복지원과 국일그룹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전 방위로 맹렬하게 추적했다. 
과연 기회를 잡은 조들호와 위기를 맞이한 이자경 사이, 두 라이벌의 전쟁은 어느 쪽으로 대세가 기울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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