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아이템'을 조종하는 지배자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강우는 최근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현실 세계에서 모든 걸 다 가진 나머지 초능력을 지닌 아이템을 이용해 삶의 재미를 찾으려는 인물인 조세황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조세황은 극 중 강곤(주지훈 분)을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으로 밀어 넣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11일 방송된 17, 18회에서 조세황은 강곤의 팔찌를 빼앗고 그가 도망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선언하며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어, 강곤이 쉴 새 없이 도망치는 그림을 원했던 조세황은 경찰을 살해하고 강곤의 알리바이를 조작하는 등 그에게 새로운 누명을 뒤집어씌우며 숨통을 조여갔다.
또한 위기에 빠진 강곤의 상황을 흥미롭게 관전하며 "우리 강 검사님이 얼마나 잘 도망치나 실력 좀 확인해볼까", "더 빨리 도망쳐라"고 외치는 등 인정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조세황의 모습은 그의 악행이 어디까지인지 그 한계를 가늠할 수 없게 했다.
특히 김강우는 죄책감이라곤 느끼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미소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열광적인 모습 등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재미와 자극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 캐릭터 조세황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리며 오싹함을 더했다. / monamie@onse.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