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이홍기, ‘몰카 논란’ 직접 해명.."경찰 조사 받겠다"는 정준영(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12 10: 49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정준영 몰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루머를 일축했고 논란의 당사자인 정준영은 경찰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SBS 8뉴스’가 지난 11일 방송에서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있던 가수 중 한 명이 정준영이었다고 밝히면서 단체 대화창에 언급된 ‘가수 용모씨’와 ‘가수 이모씨’로 지목된 용준형과 이홍기가 직접 입을 열어 루머를 부인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을 충격에 빠뜨린 이번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SBS 8뉴스’는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 정도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등의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SBS 8뉴스’가 단체 대화방을 재현했는데, 이 대화방에 ‘가수 용모씨’가 언급됐고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용준형 소속사 측은 ‘몰카 논란’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어서 용준형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용준형은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며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언행을 좀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홍기 또한 ‘SBS 8뉴스’가 재현한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가수 이모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홍기와 팬들의 소통 창구인 채팅방 ‘고독한 이홍기방’에는 이홍기로 추정되는 참여자가 등장해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구만. 걱정마쇼. 내일 라이브 때 봅세”라고 게재, 본인이 직접 루머를 일축했다. 
‘SBS 8뉴스’가 정준영이 몰카를 유포했다며 실명을 밝혔지만 정작 정준영 소속사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SBS 8뉴스’의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1박2일' 측은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 시키기로 결정하며 최대한 편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준형과 이홍기는 논란을 직접 해명한 것과는 다른 태도다.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 또는 인정 등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우선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 
정준영은 앞서 2016년 10월에도 성스캔들에 휘말려 논란이 된 바 있었고 당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사건에 무혐의 결과를 받았다. 이후 다시 방송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나갔는데, 3년여 만에 또 똑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받을지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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