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에서 혜자 지킴이로 등극했다. 김혜자를 향한 먹먹한 포옹과 눈빛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것.
지난 11일 방송된 ‘눈이 부시게’ 9회에서는 엄마(이정은 분)가 김혜자(김혜자 분)를 위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의 죽음으로 혜자가 눈물을 흘리자 안타까운 눈빛으로 눈물을 닦아주는가 하면, 그 충격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방 안에만 있는 그에게 죽을 직접 만들어 입 앞에 가져다주는 등 겉으로 속내를 털어놓지 않아도 딸의 마음을 달래주는 진심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혜자의 말을 듣자마자 그를 꼭 안아주는 장면은 현실 속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레 그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더욱더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준하(남주혁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혜자의 노력을 가슴 깊이 공감해주며 경찰서에 함께 가주는가 하면, 샤넬 할머니의 장례시장에 가는 딸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묵묵하게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딸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한 모성애로 물들였다.
이처럼 이정은은 극의 감성을 한층 더 깊이 만들어주는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는 중이다. 이에 종영을 한 주 앞두고 또 어떤 모습으로 극에 감동을 더해 줄지 기대가 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눈이 부시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