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나영석 PD "배정남, 굉장히 본능적인 친구"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12 14: 35

'스페인 하숙'의 나영석 PD가 모델 겸 배우 배정남 섭외 계기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TV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삼시세끼'에서 오랜 기간 호흡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과 새 멤버 배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와 관련 나영석은 "이번에 처음으로 배정남과 호흡하게 됐다. 원래 차승원, 유해진 씨는 손호준 씨와 호흡했는데 호준이가 제주도에서 커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두 시즌 연속으로 가면 그럴 것 같아서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는 '케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쨌든 열흘을 같이 있는 거니까 차승원, 유해진 씨가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서치하다가 배정남 씨가 차승원 씨랑은 모델 겸 연기자 후배였고, 유해진 씨와도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었다. 그래서 같이 가면 서로 스트레스 안 받을 것 같아서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도 이번에 작업을 처음으로 같이 해봐서 어떤 친구인지는 현장에 가서 알게 됐다. 본능적인 친구더라. 저희가 손님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렇게 자기 것을 더 챙기는 친구는 처음 봤다. 가령 손님이 5명 올 것 같다 싶으면 식사를 10명 분을 해놓는다. 손님들에게 먼저 드리고 남은 걸 우리가 먹는데 가끔 밥이 모자라서 라면을 끓여먹을 때가 있는데 '그래도 의미 있었다'고 해주면 좋은데 자기 것을 악착같이 빼놓더라. 그러면 손님들이 추가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더니 '없다'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 또 자기가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 형들이 자꾸 가서 쉬라고 한다.그런데 본능에 충실한 부분이 미워보이지 않았던 게 솔직하고 꾸밈 없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하숙'은 15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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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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