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파문' 정준영, 오늘(12일) 오후 입국...직접 심경 밝힐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2 16: 46

불법 몰카(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오늘(12일) 오후 귀국한다.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이 불법 몰카 촬영물을 지인들에게 공유했다는 혐의에 휩싸인 정준영은 오늘(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를 촬영하던 정준영은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촬영을 중단하고 긴급 귀국에 나섰다. 
정준영의 몰카 논란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모바일 단체 대화방 속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 중 한 인물로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지목되기도 했는데,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했거나 혹은 연루돼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정준영의 몰카 파문은 이번이 두 번째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정준영은 상호 동의 하에 영상을 촬영했고 영상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영상을 촬영한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전 여자친구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미 예견된 파문이었던 것일까. 정준영은 10개월 간 피해 여성들이 10여 명에 달하는 몰카 논란에 또 한 번 휩싸였다. 정준영이 '예능 지니어스'라 불리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만큼, 방송가에 미치는 파장도 컸다.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에서 하차를 결정했고, '1박 2일'은 촬영을 중단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 역시 편집된다. 또한 5월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출연도 취소했다. 
'1박 2일'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와 '짠내투어'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짠내투어'는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측 역시 "소속사 측의 요청으로 출연을 취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준영이 입국할 예정이라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몰카 촬영, 유포라는 사안에 휘말린 만큼 일각에서는 공항 체포 가능성까지 불거져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OSEN에 "정준영의 경찰 출석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정준영이 오늘 귀국 예정이기 때문에 13일 출두가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발 몰카 폭풍이 연예계를 덮쳤다. 몰카 혐의부터 방송 퇴출, 경찰 수사까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정준영 몰카 논란'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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