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의 나영석 PD가 '삼시세끼'와의 유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TV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삼시세끼'에서 오랜 기간 호흡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과 새 멤버 배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로 인해 '스페인 하숙'이 '삼시세끼'와 비슷할 거라는 유사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 나영석 PD는 "저희도 우려를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그래도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많이 다르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그는 "사실 유해진 차승원이 우주정거장에 간들 똑같은 짓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송구스럽지만 이런 기획을 보여드리게 된 건 유해진과 차승원의 '케미'를 보여드리고 그들이 서로의 우정을 침범하지 않는 걸 보고 싶어 하셨을 거라 믿었다. 그래도 '삼시세끼'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게 시청자 분들의 욕망이라고 봤다"고 했다.
나영석 PD는 "익숙한 케미와 웃음이 분명히 나올 거지만 그 안에서 산티아고를 걷는 많은 분들과의 관계 같은 게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하숙'은 15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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