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솔미가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박솔미가 스페셜DJ로 출연했다.
스스로를 라디오 새내기라고 밝힌 박솔미는 "데뷔 20년 정도 됐는데 라디오는 한 적이 별로 없다. 오히려 드라마는 안 떨리는데 라디오는 너무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솔미는 최근 근황에 대해 "6살, 5살 두 아이의 엄마로 육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 후에도 완벽한 몸매를 유지한다는 말에 "원래 제가 조금만 먹으면 살이 엄청 찐다. 고등학교 때는 80kg에 육박하는 몸매로 지내서 다이어트는 숙명"이라며 "그냥 굶는다. 오늘 보이는 라디오 처음이다보니까 어제부터 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동창의 사연에 박솔미는 "고등학교 때 78kg이었다. 24살 때 까지 쪘다. '겨울연가' 때 급 굶어서 살을 뺐다. 30kg 빼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래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라는 그는 "친구들이 다들 원서를 넣어서 저도 해볼까 하고 심심해서 공채 시험을 봤는데 거기서 1등을 했다. 시험보는 동안 살을 조금 빼긴 했는데 10kg 정도 빼서 그래도 60kg 후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솔미는 지난 2014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한재석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남편 한재석에 대해 "어릴 때 TV에서 한재석 씨를 보고 저렇게 생긴 사람은 누구랑 결혼할까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제 옆에 있더라. 사실 그렇게 생긴 스타일 안 좋아한다. 너무 느끼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한재석이 먼저 고백을 했다며 "작품을 통해 만났는데 저한테 고백을 하고 싶었던 것 같더라. 술에 취해서 전화를 했는데 고백하려나보다 느낌이 오더라. 용기를 내려고 술을 많이 먹고 전화를 했는데 '솔미야' 불러놓고 잠에 들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박솔미는 즉석에서 한재석에게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육아를 하고 있었다는 한재석은 "아이들 포도 좀 주고 있었다"며 박솔미에 대해서는 "항상 고맙고 자랑을 한 가지 하자면 요리를 잘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대학교 때 여신이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대학교 때 술신이었다. 역사로 남았다. 제가 잘 마시는 것은 아닌데 정신력으로 잘 버텼다"며 "술 대결을 한 번 한 사연이 있었다. 남자 선배였는데 자꾸 무섭게 하니까 술로 붙어보자 해서 그 때 소주 12병을 먹었다. 먹고 버리고 하면서 이겼다"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