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밀 고수’ 레일리의 변화는 진화로 연결될까 [오!쎈 현장분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12 18: 12

롯데 자이언츠의 ‘5년차’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하며 진화에 도전하고 있다. 
레일리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탙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레일리는 이날 NC의 타선, 특히 고질적인 약점으로 제기된 우타자 상대로 집중타를 허용했다. 스스로도 알고 있는 약점인 만큼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지런히 애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째 KBO리그를 누비게 된 만큼 상대 팀에서 이제는 레일리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있다.

이날 맞은 6개의 안타 중 우타자 상대 안타는 4개였다. 김성욱(2안타), 권희동, 양의지에 안타를 내줬다. 좌타자 박민우에게도 2안타를 내줬는데, 1개는 내야 안타였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레일리 본인도 여러가지 변화들을 확인하는 과정이고, 실험을 하고 있다. 결과에는 개의치 않을 수 있다. 이날 우타자에 대한 약점을 다시 내비치긴 했지만,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무적인 부분.
그리고 레일리는 이날 투구 폼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일리는 자신의 원래 투구폼에 더해 지난해 보여준, 사이드암 형태의 팔각도를 보여줬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을 연상시키는 키킹 동작까지 선보이면서 3가지 투구폼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투구 패턴 역시 좌우타자 몸쪽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미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매커니즘과 투구 패턴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던 레일리였고, 이날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레일리는 변화에 대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영업 비밀’을 고수한 것. 시즌 때 완벽하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그는 이날 NC전을 마치고, “캠프에서부터 시즌을 위해 준비했던 부분을 오늘 경기에서도 계속 연습했다. 투구 메카닉을 수정하는 과정인데 이를 집중적으로 체크 할 수 있었다”면서 “캠프를 마치고 투구 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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