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몰카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몰카를 공유한 채팅방 멤버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한다. 이에 해당 채팅방의 멤버로 언급되고 있는 권혁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권혁준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문제가 될 부분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SBS 8뉴스'가 승리,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면서, 권혁준 역시 구설에 올랐다. 권혁준이 해당 채팅방의 멤버로 언급되는 연예인들과 깊은 친분이 있기 때문.
이에 소녀시대 유리의 일부 팬들은 12일 권혁준의 이전 게시물을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다. 권혁준은 승리, 정준영의 친구이기 전에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이기 때문. 특히 한 네티즌은 권혁준에게 "평생 누군가의 동생으로 살아가면서 오르지 않아도 될 일에 이름 올라야 하고 그걸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은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고통받아야 하냐"며 질타했다.
권혁준은 해당 댓글에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고 받아쳤다.
이어 성접대 및 몰카 공유 의혹에 대해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는 승리, 최종훈, 정준영과 업무 차원에서 단체 채팅을 나눴을 뿐, 자신은 문제의 채팅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
또 권혁준은 자신을 응원하는 네티즌에게도 직접 댓글을 달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도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 이렇게 돼서 큰 심려하고 있다.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바란다"며 "유리 팬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방송화면 캡처, 권혁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