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동영상' 때문에..이홍기·허현→女연예인 '2차 피해' 우려(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12 19: 36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으로 인해 난데없이 연예인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명 '정준영 동영상'으로 인해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으로 인해 이틀 째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확인이 되지 않은 '지라시'가 확산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 뉴스'에서 그룹 빅뱅의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속해 있던 그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를 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의 채팅방 자료에서 불법 영상 촬영을 자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이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을 했고, 그 친구는 "동영상이 없느냐"고 물어봤다는 것. 이에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을 올렸고, 다른 대화 상대에게도 성관계를 불법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으며,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 수시로 올리고 자랑했다는 주장이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로 인해 피해를 본 여성은 10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보도가 된 후 큰 파문이 일었다. 일단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편' 촬영차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정준영은 소속사와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 다음 날인 12일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논의를 거급하던 KBS 2TV '1박 2일'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정준영은 2016년 성 스캔들로 잠정 하차 한 후 3년만에 또 다시 출연 자격을 박탈당했다. 당시엔 정준영을 믿고 기다려준 제작진과 멤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많이 달랐다. 그만큼 정준영이 받고 있는 의혹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포털사이트를 점령한 실시간 검색어로도 증명이 됐다. 대중들은 일명 '정준영 동영상'뿐만 아니라 난데없이 등장한 '지라시'에도 폭발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시달리게 된 연예인들이다.
용준형, 이홍기를 비롯해 모델 허현 등이 이미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입장을 발표했고,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 권혁준도 조사를 받고 있지만 성접대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사실 여부 상관없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루머를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한 이들도 있다. '정준영 몰카 파문'으로 인해 뜬금없이 이름이 소환된 연예인들. '제 2의 피해자' 발생에 씁쓸함이 남는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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