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윤지오 "故장자연 위해 특이한 이름 국회의원+기자 추가 진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12 21: 05

배우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다시 한번 조사에 임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윤지오는 SBS ‘8뉴스’를 통해 “10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에서 윤지오는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과 기자 3명에 대한 추가 진술을 마쳤다. 그는 “두 가지를 새롭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해체되기 전 이달 안으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고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서른 살 되던 해에 실명 폭로와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과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실명이 담긴 리스트를 남겼다. 
윤지오는 지난해 6월 28일과 29일, 이틀간 JTBC '뉴스룸'을 통해 2008년 6월, 고 장자연과 함께 소속사 대주주의 생일파티에 갔던 일을 폭로했다. 장자연의 성추행 가해자로 당시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 씨를 지목했고 “조 씨가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을 끌어당겨 성추행했다”고 알렸다. 
윤모 씨로 그날을 폭로했던 윤지오는 죽어서도 고통 받는 고인과 여전히 당당한 가해자들 사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9년 만에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한 만큼 자신이 도움이 되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그의 폭로 덕에 장자연 사건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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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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