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파문→도망치듯 귀국..논란의 24시간 타임라인 (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2 22: 23

가수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밝혀진 가운데, 미국에서 예능을 촬영 중이었던 그가 논란에 휩싸인지 이틀째인 오늘(12일) 입국했다. 그를 둘러싼 논란의 24시간 동안 주변 지인들의 이름이 방조 및 동조 의혹으로 거론됐으며, 그와 연관돼 있던 방송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줄줄이 출연 취소와 하차를 결정해야 했다.
#3월 11일, 최초 보도
정준영의 불법동영상 논란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8 뉴스’에서 보도하면서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이 정준영이라고 밝힌 것.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성관계 영상, 신체접촉 영상 등을 몰래 촬영해 공유했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한다.

최초 보도될 당시 정준영은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을 촬영 중이었던 것. ‘현지에서 먹힐까3’를 비롯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2일), tvN ‘짠내투어’까지 방송사는 상황 파악에 나서며 비상이 걸렸다.
#용준형 해명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지목된 가운데,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11일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용준형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3월 12일, 소속사 입장 발표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쉬 영상 삭제·이홍기 해명
정준영의 알려진 절친들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영국남자’로 유명한 1인 크리에이터 조쉬가 오랜 절친인 정준영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가수 이모씨라고 잘못 알려진 FT아일랜드 이홍기는 팬들과의 소통창구인 ‘고독한 채팅방’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루머를 부인했으며, 이날 진행된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해명해 의혹을 씻었다.
#프로그램+공연 줄줄이 하차
정준영과 연관된 방송과 공연에서 그는 줄줄이 하차하게 됐다. ‘1박 2일’ 측은 제작진은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먹힐까3’와 ‘짠내투어’도 정준영의 하차와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는 5월 개최될 예정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측 역시 "소속사 측의 요청으로 출연을 취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 입국
정준영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취재진이 운집한 공항을 가드와 함께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은 들을 수 없었다.
#카톡방 대화 추가 공개
12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정준영 카톡방의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적나라한 단어 사용과 저급한 표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직까지 본인이 그 어떠한 사과나 해명도 직접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준영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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