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 조안 금보라가 뜻밖의 예능감으로 웃음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MBC ‘용왕님 보우하사’에 출연 중인 재희 조안 금보라 김형민 등이 출연했다.
재희가 조안에 대해 '남한테 싫은 소리를 전혀 못하는 천사'라고 호평했다.
재희는 "조안의 성격이 되게 착하다. 처음엔 립서비스인 줄 알았다. 지난 10월부터 촬영을 하고 있는데 변하지 않는다. 천성이 착해서 좋은 말 해주려고 노력하고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안은 "제가 상처 주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칭찬을 좋아하긴 하는데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고 있는 걸 찾아낸다. 없는 걸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금보라라고. 재희는 "금보라 선배님이 촬영 분량이 굉장히 많고 대사 분량도 많은데도 끝까지 안 지치고 웃음이 이어지게 하신다"라고 전했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소연은 "분위기 메이커는 금보라 선배님이다. 선배님 때문에 NG를 열몇번을 낸 적이 있다. 액션 장면이 많은 촬영에서 웃음이 터져서 결국 제가 따로 촬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형민은 드라마 속에서 금보라에게 맞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김형민은 "너무 잘 때리신다. 뺨을 맞는데 정말 하나도 안 아프다"라며 "진짜 안 아프다"고 전했다.
조안은 재희의 큰 장점으로 잘 생긴 외모를 꼽았다. 조안은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재희가 촬영장에서 조니 뎁으로 통한다"고 밝혔다. 재희는 조안의 칭찬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형민은 재희에 대해 "만나자마자 연예인 같았다. 이야기를 좀 하고 있는데 대화를 하고 좀 바뀌었다. 약간 초딩 같은 면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딩 같은 개그를 하신다"고 덧붙였다.
조안이 술을 안 마시는데 김형민 때문에 회식 자리에 참석한다고. 조안은 "형민씨가 술만 들어가면 훨씬 재미있다. 평소보다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형민은 30가지 개인기 중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했다. 김형민은 주현의 성대모사를 실감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스 MC들이 "너무 잘 한다" "인정"이라고 감탄했다.
젊은 시절 컴퓨터 미인이라고 불릴만큼 완벽한 미모를 자랑한 금보라. 관리의 비결로 때수건을 꼽았다. "저는 녹화 전날 꼭 때를 민다. 얼굴도 민다. 얼굴에 때가 얼마나 많은 줄 알아요. 화장을 많이 해서 얼굴에 노폐물이 굉장히 많다"라고 전했다.
재희는 드라마 '쾌걸 춘향' 이후에 한류의 중심이 됐다. 재희는 "처음엔 팬들이 각자 나라 말로 보내주시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한글로 조금씩 보내주신다. 어린아이 수준의 실력이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아들을 수 있다. 이제는 편지쓰기 위해 공부하다가 한국어교사가 됐고 지금 중국 팬들은 굉장히 유창어로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조안은 "옛날에는 나름 똘똘했는데 그 이후로 머리가 나빠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영화 '홀리데이'에서 배우 이성재에게 밀쳐지는 신이 있었는데, 그때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의료용 호치키스를 박았다고 전했다.
차마 믿지 못할 이야기에 박나래는 연예계 바보 캐릭터 일인자 김종민의 어릴 적 추락 사건을 언급, 조안의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날 조안은 '개' 소리를 실감나게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재희는 아들에게 손수 캐릭터 도시락을 싸준다고. 재희는 "요즘에 급식을 하니까 기회가 없는데 소풍 갈 때 싸줄 수 있다. 평소에 바빠서 미안한 마음에 도시락을 만들어준 게 시작이 됐다"라고 전했다.
재희는 아내 덕분에 꿀피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제 피부가 예민한 편이다. 아내가 알려주는 세안 법인데 수분크림으로 클렌징을 한다. 몇번 반복해서 한 후, 깨끗한 면수건으로 닦으면 마무리. 뾰루지가 나는데 아내 세안법 이후 뾰루지가 한번도 안 났다"라고 설명했다.
조안은 "요즘 가족 예능이 대세인데 부모님이 나왔다면 더 잘됐을거라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두 사람은 지금도 너무 사랑한다. 옆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사랑한다. 스킨십도 많고 언제나 손을 잡고 다닌다. 퇴근하고 피곤하실텐데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하면서 밥을 하신다"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