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친구로 홍석천이 등장, 갱년기가 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충청도 홍성 편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라면서 의미있는 장소에서 의미있는 여행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 생가지를 찾았다.광규가 대표로 님의 침묵을 읊었다. 망국의 아픔을 시로 쓰며 독립을 향한 아픈 역사가 담긴 시를 듣고 모두 묵념했다.
그 사이, 새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새친구는 남자의 충청도 출신이라고 했다. 새친구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들고 등장, 박스에 이어 가방에도 한 가득 싣고 왔다. 자신을 보면 요리를 해달라고 할 것 같다고. 새친구는 바로 홍석천이었다. 시트콤 속 재기발랄한 역부터 정극 속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까지 다양한 연기의 폭을 넓힌 그였다. 배우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다양한 활동분야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고백한 바 있던 홍석천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어울리는 새친구인지 모르겠지만, 보고싶고 그리워서 왔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홍천에 온 그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곳"이라면서 "아빠 나이 되어보니 아빠에게도 자유시간이 필요했겠구나 느껴, 부모님이 이제 고령에 들어섰다, 아버지가 수술하고 나니 갑자기 더 늙어보이시고 머지 않아 이별연습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느덧 내 나이도 쉰, 복잡한 나이, 눈물이 많아졌다"면서 "주변사람들이 갱년기라고 하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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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