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짠 ‘신혼의 맛’이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식당에 대한 꿈을 키웠고,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부부 팬미팅을 가졌으며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단짠 부부로 등극했다.
진화가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냐”며 아이가 생긴 후 달라진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출연진은 아이가 생긴 후 모든 가치관이 바뀐다며 공감했다. 함소원은 “요리를 좋아하니까 식당하는 건 어떠냐. 아빠도 요리를 잘하고 엄마 요리도 맛있지 않냐”며 부모님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봤는데 식당을 하면 어떠겠냐”고 물었다. 젊은 시절 식당을 운영했던 시어머니는 “식당일 힘들다. 요리 좀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VCR로 본 박명수도 “쉽게 덤비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진화는 어머니에게 “크게 하는게 아니라 작게 도전해보고 싶다. 작게 시작해서 저의 실력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너희 생각이 그렇다면 같이 상의해보자”고 답한 바.
함소원, 진화는 제2의 고향 제주로 향했다. 이날은 함소원의 시부모도 동행했다. 함소원은 제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어머님 아버님을 만난 것도 제주도고 결혼식 한 것도 제주도다. 지인이 많아서 도움 받을 분이 많아서 제주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 사람은 제주에서도 마라도로 향했다. 식재료를 연구하기 위함이었다. 제주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본 시부모는 해녀 체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첫 부부 팬미팅에 나섰다. 홍현희는 “‘아내의 맛’의 인기가 이 안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누가 오겠냐며 시작했던 건데”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출발하기 직전 차에 배터리 방전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인형 탈을 쓰고 팬미팅 셀프 홍보에 나섰으나, 길거리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팬미팅 장소에는 원래 예상했던 팬들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여있었다. 홍현희 팬답게 팬들도 끼가 넘쳤다. 부부는 추운 날에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미라 정신욱 부부는 현실 부부의 매력을 전했다. 양미라는 요즘 난리 난 커피라며 후식을 만들었다. 정신욱은 “배부르다”고 답해 양미라를 섭섭하게 했다. 양미라는 “오빠는 너무 담백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양미라는 드디어 안경을 벗고 외출 준비에 나섰다. 부부의 외출길은 그야말로 화보 그 자체였다. 양미라는 “하는데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를 가는 걸 안 좋아하는게 사람 없는 데를 가고 싶어 한다. 제가 ‘택시’에 출연해서 남자친구 있다고 누구 닮았다고 한 이후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한다”고 밝혔다. 제이쓴도 “훈남 남편이라고 기사가 났는데 ‘훈남 아니네 못 생겼다’라는 말이 귀에 들린다”며 공감했다.
양미라는 정신욱이 “담백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양미라가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꽃도 사주고, 입에 묻은 소스도 다정하게 닦아주는 ‘단짠남’이었다. 정신욱은 “나오기가 힘든 거다. 나오면 사진만 찍다가 들어가니까”라면서도 웃으면서 양미라의 사진을 척척 찍어줬다. 양미라가 “저는 부산스러운데 오빠는 부산스럽지 않다”며 정신욱의 편을 들어주자 주변의 질투를 받았다. 이에 양미라는 “오빠가 이슈를 받으니까 제가 욕먹는 건 괜찮은데 안 되지 않았냐. 나 때문에 괜히”라며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가리비 먹방으로 신혼의 꿀맛을 보여줬다.
양미라는 “4년 반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라며 운을 띄웠다. 이에 정신욱은 “난 1년 만에 결심했다. 그냥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미라는 “왜?”라고 물었고 정신욱은 “이유가 없다. 그냥 이 아이랑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거다”고 털어놨다. 양미라가 “의무감이냐”고 묻자 정신욱은 “남자들 다 그렇다. 예뻐서 착해서 잘해서 이게 아니라 그냥 얘랑 결혼해야 내가 행복하겠구나라고 생각한 거다. 좋은게 좋은 건데 이유가 어디있냐”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양미라는 눈물을 흘렸다. 그야말로 ‘단짠’ 커플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