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범죄 피의자로 사과.."연예활동 중단+평생 반성"(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13 06: 47

“모든 죄 인정”
몰카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정준영이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늦은 새벽 기습적으로 소속사를 통해 밝힌 사과였지만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하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과연 그가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정준영은 13일 오전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여성 10명의 성관계 ‘몰카’를 찍고 유포한 혐의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관련 채팅방에 정준영의 이름을 발견했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12일 입건했다.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 촬영을 황급히 마치고 12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지만 수많은 취재진을 피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고 어떠한 변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강남의 모처에 몸음 숨겼고 사과문을 작성한 걸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라고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정준영은 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에서 하차하게 됐다. 방송 촬영분은 통편집 될 예정. 방송계에서 그의 퇴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정준영은 먼저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그는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강조했다. 
전무후무한 연예인 몰카 스캔들에 휘말린 정준영이다. 4차원 예능인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로커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대중의 배신감 역시 큰 상황이다. 그래서 정준영의 사과가 한 번에 통할리는 만무할 터. 
심지어 12일,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피의자 정준영 기소, 구형시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화학적 거세 청구 병행할 것을 청원합니다. 피해자가 10명이라는 것은 성도착증 습벽이 있다는 점에 대한 증명이 충분히 되는 사안이다. 범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고영욱처럼 범죄자이면서 환자입니다. 형사처벌과 별개로 재범방지 처분이 필요합니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릴 정도로 전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정준영은 곧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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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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