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9살”..’불청’ 홍석천, 우리가 몰랐던 ‘핵인싸’의 고민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13 08: 57

 배우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이 ‘불청’에 떴다. 데뷔 20년을 훌쩍 넘겨 리얼 예능은 처음이라고 밝힌 홍석천은 ‘불청’ 멤버들과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했지만 그 역시도 쉰 살을 앞두고 고민은 많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올해 50살이 된 홍석천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홍석천은 그 누구보다 연예계의 절친이 많은 스타로 유명했다. 모든 스타들이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불청’에서도 구본승, 최성국, 최민영, 권민중, 송은이, 김광규 등과 모두 절친한 사이였다. 가수 김혜림과도 과거에 오랜 인연이 있을 정도 였다. 

홍석천은 심지어 처음 보는 이연수와도 금새 친해졌다. 홍석천은 본 지 5분도 되지않아서 이연수의 얼굴에 손을 댈 정도로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홍석천은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는 이연수를 민망하게 만들면서 무장해제 시켰다. 
세상 밝아 보이고 모두의 고민상담을 맡고 있는 홍석천도 고민은 있었다. 홍석천은 “‘불청’에 어울리는 식구인지 고민을 해봤는데, 반갑고 고마운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홍석천에게 있어서 ‘불청’은 첫 리얼 예능이었다. 홍석천은 “여자들한테도 환영 못받고 남자들은 미워할 것 같다. 중간에 껴있다”고 말했다. 홍석천이 커밍아웃한 이후 줄곧 새로운 모임에 갈 때 마다 느꼈을 외로움이 느껴졌다. 
홍석천도 나이를 먹었다. 홍석천은 “아버지가 수술을 하고 나니까 더 늙어 보이고, 머지 않아 이별 연습도 해야한다. 집에서 혼자 슬픈 장면만 있어도 운다. 이걸 갱년기라고 한다. 이럴 때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사람 갖기가 힘들다”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홍석천은 자신을 알아보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모자를 쓴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홍석천은 “제 머리스타일이 저 이기 때문에 모자를 쓰고 있으면 못 알아본다.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 싶을 때는 모자를 쓴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의 ‘불청’ 출연은 파격이었다. 하지만 중년들의 친구 찾기라는 기획 의도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서 홍석천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pps2014@osen.co.kr
[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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