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백수 생존기에 특화된 ‘방구석 패션’으로 환심을 사고 있다.
손호준은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혜자(김혜자 분, 한지민 분)의 오빠이자 허세 넘치는 ‘영수TV’ 크리에이터로 극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영수는 1인 콘텐츠가 대세라며 컴퓨터에 앉아 먹방 등을 시도하지만 수입과 생활력 제로인 백수나 다름없는 상황. 가족부터 동네 사람들의 한심한 눈빛을 한몸에 받는 캐릭터다.
손호준은 영수를 표현하며 리얼하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의상부터 말투까지 신경쓰며 평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차별화했다.
‘눈이 부시게’ 속 손호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친근함을 넘어 비루한 차림으로 등장한다. 오래 입어 목이 늘어나고 무릎이 나온 복장이 트레이드마크. 특히 외출할 때는 삼선슬리퍼로 백수 패션을 완성해 웃음을 유발한다
손호준은 캐릭터를 투영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노력하며, 영수의 에피소드를 살리고 있다. 과장된 액션도 현실감 있게 버무리며 극의 묘미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는 손호준은 “손호준 등장만 기다린다”, “또 어떻게 웃길지 기대하면서 본다”, “역대급 캐릭터”라는 반응들을 얻으며 매회 호감도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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