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논란’ 정준영, ‘SBS 8뉴스’ 실명공개→활동중단 선언까지 3일(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13 13: 52

가수 정준영이 ‘SBS 8뉴스’에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지 3일 만에 사과하며 활동 중단 선언을 했다. 이제 경찰 조사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정준영의 추악한 범죄 사실이 알려진 후 그를 향한 비난과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 3월 11일 ‘SBS 8뉴스’ 정준영 실명 공개→용준형 반박
‘SBS 8뉴스’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이른바 ‘승리 카톡방’이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이 정준영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 정도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등의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공유했다. 이로 인한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한다. 

해당 뉴스가 보도 됐을 당시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으로 해외 체류 중이었다. 충격적인 소식에 정준영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들은 상황 파악에 나서며 초비상 상태가 됐다.
보도 후 파장은 컸다. ‘SBS 8뉴스’가 단체 대화방을 재현했는데, 이 대화방에 ‘가수 용모씨’가 언급됐고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용준형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의 SNS을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직접 해명했다. 
♦︎ 3월 12일 소속사 입장 발표→정준영 귀국
정준영 소속사 측은 12일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용준형에 이어 ‘가수 이모씨’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이홍기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 직접 해명했다. ‘영국남자’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조쉬는 오랜 절친인 정준영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충격적인 상황에 ‘1박2일’ 측은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했고 ‘현지에서 먹힐까3’와 ‘짠내투어’도 정준영의 하차와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는 5월 개최될 예정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소속사의 요청으로 출연을 취소했다. 
연예계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이 이날 오후 6시 입국했고 ‘SBS 8 뉴스’는 정준영 카톡방의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용준형, 이홍기에 이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권○○로 지적된 권혁준은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하고 돌연 자신의 SNS 댓글창을 닫았다. 이종현과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허현, 트와이스, 엑소 등도 즉각 대응했다. 
♦︎ 3월 12일 정준영 사과→2차 피해자 발생
정준영은 13일 새벽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하겠다”라며 보도가 사실임을 시인하며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고 했다. 
정준영은 연예 활동을 중단을 선언하며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습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과로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 아니었다. 애먼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 카톡방 유포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여자 연예인들의 실명이 적힌 지라시가 유포됐는데, 지라시에 언급된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등 루머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으며,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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