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남규리 밝힌 #질투의역사 #바이크 포기 #체중 증가 #♥의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13 11: 57

새 영화 '질투의 역사'로 돌아온 남규리가 근황부터 영화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질투의 역사' 주연 남규리가 출연했다.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규리는 극 중 비밀에 싸인 여자 수민 역을 맡았다. 사랑과 질투로 얽힌 다섯 남녀의 중심에서 점차 흑화해가는 여자의 감정을 표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에 개봉.

바이크를 즐기고 철권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규리는 "바이크는 끊었다. 넘어지고 나서 두려움이 생기더라. 가죽재킷은 워낙 좋아해서 색깔별로 있다"고 밝혔다.
청취자들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올 줄 알았는데, 카리스마 뿜뿜이다. 잘생쁨에 여전사 느낌이 난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말라서 안쓰러웠다. 살은 붙었나?"라고 물었다.
남규리는 "조금 붙었다. 얼굴에는 미세하지만, 3kg 정도 쪘다. 그때는 30kg 정도 후반이었는데, 의식적으로 느끼한 음식과 고기를 먹었더니 몸무게가 늘었다"고 답했다.
똑 단발 스타일로 등장한 남규리는 "붉은달 푸른해 드라마를 하면서 여자 형사였다. 반삭발을 해야했는데 다음 작품 스케줄도 있어서 합의점을 찾은 게 컷트 단발이었다. 훨씬 시니컬한 느낌으로 잘랐는데, 조금 길어서 여성스러워졌다"며 웃었다.
박선영은 "반 삭발이면 '아저씨'에게 원빈 씨 느낌이었냐?"고 물었고, 남규리는 "그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 해보겠다"고 했다.
남규리는 "지인들한테 많이 듣는 얘기는 '너 많이 웃기다'라는 말이다. 물론 사람이니까 가녀리고 상처 잘 받는 모습도 있지만, 독특한 모습도 있다. 생각이 특이하고 다르다는 얘기도 듣는다"며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질투의 역사'에서도 고생을 겪었다는 남규리는 "난 왜 이렇게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모를 당하는 캐릭터다. '이게 내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역할들이 들어온다. 그런 캐릭터에 욕심도 있지만, 많이 들어오기도 한다. 지호 오빠가 빨리 이미지를 바꾸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출연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규리는 "그동안 순응하면서 살았다. 들어오는 작품을 마다하지 않고 수긍했다. 기다리다가 이 작품이 들어오면 '해야되는구나, 인연이구나' 생각했다. '질투의 역사'도 '데자뷰'를 찍고 있을 때, 지금 감독님이 계속 연락을 주셨고, 친필 편지를 주셨다. 그 사람의 진심, 정성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10년 전에 규리 누나 때문에 힘든 군대 생활을 이겨냈다"고 했고, 남규리는 "굉장히 옛날 사람이 된 것 같고, 피부로 느껴진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10년 전에? 지금은 아니고?'라고 물어본다"며 미소를 지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오지호 오빠는 정말 친오빠처럼 나를 잘 이끌어주고, 조한선 오빠는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많이 기댔던 사람은 장소연 언니다. 속 얘기를 많이 나누는 분이다. 가끔 시간 날 때, 통화를 하면 2~3시간 연기 얘기만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공감대가 형성돼 배우는 것도 많다. 이번에 절친이 됐다"고 했다. 
"가수 활동은 안 하느냐?"는 질문에 남규리는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에서 가수로 연기를 한다. 유지태, 이요원 선배님과 함께 찍고 있는 시대극 '이몽'에서 가수 역할을 맡았다.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남규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예전에 보름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머지는 오디션을 보면서 살았다. 여름방학 때는 페이가 많이 지급되는 일을 했다. 그때 텔레마케터부터 코러스 알바도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규리는 "과거 엄마가 사랑이 가장 위대하다고 하셨다. 이루기도 힘들고, 지키기도 힘들다고 하시더라. 내가 친구, 연인, 동료 등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느껴봤는데, 사랑으로 뭐든지 이룰 수도 있고, 파괴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 영화 '질투의 역사'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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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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