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김윤석 "하정우 존경스러워, 연기+연출 감당하기 어려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13 11: 50

 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후 31년 만인 올해 첫 연출작 '미성년'을 내놓게 됐다.
김윤석은 13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공동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가 존경스러웠다. 저는 (다른 배우들과 출연)비중을 나누엇 갔는데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연기와 연출을 병행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윤석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러면서 김윤석은 "하정우는 영화 ‘허삼관’에 출연해 (혼자 스토리를)이끌어 가면서도 감독 역할을 잘 해냈다는 게 대단하다"며 "(제가 다시 연출을 한다면)되도록이면 두 가지 일을 같이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감당하기 어려웠다(웃음). 배우는 그 날 촬영이 끝나면 쉬면 되지만 감독은 할 게 또 남아 있다. 앞으로 저는 하나씩만 하겠다. 두 개를 동시에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는 영화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서 연기와 연출을 병행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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