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준영이 과거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던 사설 업체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데이터 전문 복구 사설업체에 수사관들을 보내 통신 기록 등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 A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정준영은 상호 동의 하에 영상을 촬영했고 영상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영상을 촬영한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A씨가 정준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당시 정준영은 찍은 영상이 담긴 휴대전화가 고장나 복원 업체에 수리를 맡겼지만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 사본이 이 업체에서 포렌식 복원된 것으로 보고, 데이터 복구 전문인 업체의 통신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경찰은 정준영의 대화 원본을 입수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과연 이번 압수수색으로 정준영의 모바일 단체대화 원본을 입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정준영은 오는 14일 경찰에 출두해 수사를 받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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