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도 노래도 완성형"...'두데' 지숙X달수빈, 홀로서기의 좋은 예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13 16: 06

달샤벳 수빈과 레인보우 지숙이 솔로로 돌아왔다. 
13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달샤벳 수빈과 레인보우 지숙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달샤벳 수빈과 레인보우 지숙은 아이돌로 활동하다가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수빈은 솔로로 데뷔하면서 활동명을 달수빈으로 바꿨다. 

수빈은 활동명을 바꾼 이유를 묻는 말에 "아무래도 달샤벳 출신이라는 간단한 뜻도 있고, 팬분들이 귀엽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수빈은 솔로 활동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많이 외롭다. 활동하거나 무대를 할 때 (멤버들과 있으면) 약간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덜어졌었는데 혼자 하니까 다 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수빈은 달샤벳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아무래도 회사가 달라지다 보니 모이기가 힘들다. 언젠간 꼭 만날 거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숙은 20살에 레인보우로 데뷔, 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됐다. 이에 그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 앞자리 바뀔 때 많이 서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숙은 현재 솔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꾸준히 앨범을 내는 것은 물론, 예능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쇼핑의 참견'에도 출연한다.
지숙은 '쇼핑의 참견'에 대해 "쇼핑을 도와드리는 예능이다. 사연자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상품이 좋을까 물어보면 솔루션을 주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빈과 지숙의 두 번째 공통점은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는 것이다. 수빈은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왔다. 지난 5일 발표한 신곡 'Katchup'은 수빈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수빈은 달샤벳의 'Joker(조커)'에서도 프로듀싱을 맡았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곡을 배우려고 했다기 보단 음악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게 쉽지 않아서 힐링하려고 했던게 판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수빈에게 보통 작사, 작곡을 위한 영감을 어디에서 얻냐고 물었다. 이에 수빈은 "일상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면 커피가 눈 앞에 있으면 커피를 보고 연상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토크를 마친 뒤 수빈은 'Katchup'의 라이브 무대를 진행했다. 수빈은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면서 여유롭게 노래를 마쳤다. 
지숙은 지난 4일 신곡 '널 보내주러 가는 길'을 발표했다. 그는 "제목만 봤을 때는 발라드 같다"는 지석진의 말에 "발라드와 댄스의 멋진 컬래버라고 할 수 있다"고 센스있게 설명했다.
이어 지숙은 이번 앨범 선공개곡 '그날 그별'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지숙은 '그날 그별'을 선택한 이유로 "많은 분들께서 저의 감성을 좋아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또 지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파워블로거'다. 지숙은 요리, 자동차, 컴퓨터, 네일아트 등이 취미며, 이를 블로그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때 자동차나 컴퓨터는 다소 생소한 취미다. 이에 대해 지숙은 "어렸을 때부터 기계를 엄청 좋아한다. 얼리어답터다. 유튜브에 언박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 공부를 하는 중이다. 약간 컴퓨터에 대해 추상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깊이 알고 싶다"고 전했다.
또 수빈과 지숙은 자신의 인생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빈은 임재범의 '비상'을 꼽으며 "감성도 감성이지만, 가사가 절 많이 일으켜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지숙은 동방신기의 'My Little Princess'가 인생노래라고 밝혔다. 그는 "봉사활동 중 초대가수로 동방신기 선배들이 와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 중학생인 저의 마음을 완전히 흔들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동방신기를 좋아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엄마와의 룰이 있었다. 동방신기가 섰던 무대에 처음 섰을 때 희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수빈과 지숙은 뛰어난 입담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솔로로 돌아왔지만 스튜디오를 꽉 메운 이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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