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몰카 혐의와 관련해 경찰 윗선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를 언급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총장(경찰청장의 오기)이 뒤 봐준다’는 문구가 카톡에 있더라”고 말했다. 이는 2016년 10월, 정준영이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혐의를 폭로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서장보다 높은 윗선과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민갑룡 청장은”연루자가 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경찰 측은 정준영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들이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이라고 착각해서 언급한 것 같다며 유착 관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여성 10명의 성관계 ‘몰카’를 찍고 유포한 혐의, 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12일 입건됐다.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데이터 전문 복구 사설업체에 수사관들을 보내 통신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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