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논란 딛고 컴백...용감한 홀로서기로 다시 '봄' 맞을까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3 21: 35

박봄이 각종 논란을 딛고 솔로로 돌아왔다.
박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싱글 '스프링(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대중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박봄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4월 발표한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또한 걸그룹 2NE1 해체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 디네이션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박봄은 "많이 떨리고 설렌다"며 "오랜만에 뵙게 됐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도 잠을 잘 못 잤다. 잠을 좀 설쳤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선 것이) 정말인가 싶기도 하다. 너무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박봄 측은 쇼케이스에 앞서 항간에 떠돌던 박봄의 마약 투약 의혹을 또 한 번 바로잡았다. 박봄은 마약 투약이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앓던 ADD(주의력 결핍증·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치료하기 위해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고,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던 향정신성 의약품을 알지 못하고 들여오다 마약 논란에 원치 않게 휘말리게 됐다는 것. 
박봄 측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하여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며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다. 단,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되어 있고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 되어 있으며, 이를 복용하였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 하지는 않는다.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조사가 마무리 됐던 것"이라고 박봄의 마약 투약 오해를 바로잡았다.
박봄은 쇼케이스에서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 당당히 일어서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박봄은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었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 복용했다. 대신 국내 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내 생각을, 내 앨범이 발매됐다는 것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 나의 의견도 말해보고 싶고 그랬다. 특히 해외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안 좋은 여론이 있지만 내가 노력해서 나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여론을 좋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좋은 활동으로 대중의 오해를 풀겠다고 다짐했다.
박봄의 신곡 제목은 '봄'이다. 박봄의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봄'이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 '봄', 그리고 인생의 '봄'을 뜻하는 다양한 중의적 의미가 있다. 박봄은 논란을 딛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용감한 홀로서기에 나선 박봄이 오랜만의 컴백으로 다시 한 번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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