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이 가득한 밥상이 완성됐다.
13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게스트로 윤다훈이 출연했다. 김수미는 윤다훈에 대해 "내 애인"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한달 전에 우연히 병원에서 만났다. 주사를 맞으러 갔는데 어디선가 '엄마' '엄마'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윤다훈이 링겔 꼽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보통 병원에서 만나면 과로했니 그러는데 보자마자 '너 수미네 반찬 나와라'가 첫 마디였다. 아 선생님이 수미네 반찬을 사랑하는구나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번째 요리는 3월에 가장 맛이 좋다는 제철 식재료 '도다리'와 봄 향기 가득한 '쑥'으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도다리쑥국'이었다.
윤다훈은 셰프들이 요리를 하는 중에 다정다감하게 조용히 도왔다. 최현석 셰프는 "다른 게스트분들과 다르게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쌀뜨물, 된장, 무, 다시팩, 맛술, 국간장 등으로 육수를 만들고 손질한 도다리와 쑥을 같이 넣으면 된다. 김수미는 "알은 일찍 넣으면 안 된다. 안 그러면 딱딱해진다"라고 말했다. 이후 파 양파 고추 고추 미나리 등을 넣고 마무리.
이날 수미네반찬을 애정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김수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김수미는 정성 가득한 편지를 보며 감동했다.
도다리쑥국이 완성됐다. 윤다훈은 "딱 좋아"라며 감탄했다. 장동민도 "아, 어우 좋다. 어우 선생님 너무 맛있다"고 놀라워했다.
두번째 요리는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 달래로 만든 '달래전'.
김수미는 "달래는 옛날에 봄에 나는 약재라고 해서 임금님 수라상에 제일 먼저 올렸다. 봄이 이걸 먹으면 식욕이 돋는다"라고 설명했다.
달래와 다진 조갯살, 다진 새우살 등의 재료를 준비한다. 김수미는 "다진 조갯살에는 소금 후춧가루 맛술을 넣어준다. 비린맛을 잡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부침가루에 달걀을 푼 반죽에 달래와 조갯살, 홍고추를 넣는다. 달래와 새우살, 홍고추를 넣어서 두 가지 버전의 달래전 반죽을 만들어놓는다. 이루 얇게 부치면 완성.
달래전이 완성됐다. 윤다훈은 "개인적으로 달래전은 처음 먹어본다"며 "너무 촉촉하다"고 말했다. 장동민도 "전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달래의 향이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다음은 달래장. 다진 달래와 홍고추, 다진마늘 양조간장 통깨 고춧가루를 넣어서 섞어주면 완성.
도다리쑥국에 달래전 달래장 우엉밥으로 한상이 차려졌다. 장동민은 "봄이다"라며 감탄했다. 윤다훈도 "평소 소식을 하는데 오늘 두그릇을 먹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음 요리는 바지락 칼제비. 양념장을 얹고 대파김치와 함께 먹으면 된다. 윤다훈은 "입안을 감도는 담백한 국물 맛"이라며 "태어나서 처음 먹는데 신세계가 열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먹을 때 계속 감탄사가 나온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