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최종훈, 경찰유착 부인→추가 카톡공개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3 23: 35

SBS '8뉴스'가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이 드는 단체 채팅방 대화를 공개한 가운데, 최종훈 측이 경찰 유착·비리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2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이 함께 하고 있는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 대화에서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의 도움으로 음주운전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최종훈은 타 아이돌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담은 뉴스 내용을 보낸 뒤 "00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사건을 무마시켜 준 박한별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인들은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라고 당시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았다. 지인들의 대답에서 최종훈이 음주 단속에 순순히 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대화방에서는 "유회장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대서특필 될 수 있었는데"라는 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화를 통해 박한별 남편이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을 무마하기 위해 발벗고 뛰었고, 경찰 측에 무언의 노력을 벌인 끝에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감출 수 있었다는 것이 짐작 가능하다. 
그러나 최종훈 측은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 유착 의혹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한 최종훈이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경찰 청탁은 일절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최종훈 측은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최종훈과 함께 단체 대화방에 속해 있던 승리와 정준영은 14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이 엄중한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향후 최종훈을 둘러싼 의혹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8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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