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색출X신메뉴 개발" '골목식당' 거제도에도 분, 백종원 '매직'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14 06: 47

백종원이 코다리찜의 숙제였던 쓴맛과 더불어, 도시락집과 충무김밥집에는 새메뉴 개발을 전수해 또 한번 마법을 부렸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도 지세포항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도시락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안경을 벗고 이전과 다른 밝은 모습으로 백종원을 맞이했다. 

백종원은 톳을 이용해 '톳김밥'을 만들자고 제안, 이를 연구 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심지어 내가 서울에서 팔고 싶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장은 "저한테 양보하라"면서 백종원이 연구한 톳김밥을 배우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레시피를 정량화해야 일정하 맛이 유지됨을 일렀고, 사장은 본인 전화기로 이를 동영상 찍는 등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장은 떨리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 백종원은 기본만 알려줄 뿐 응용해보라고 했다.사장은 톳김밥의 메인재료인 톳을 볶아서 재료를 준비했다. 유부까지 채를 썰어서 준비했다. 특히 사장은 배를 탄 후 자신의 요리의 문제점을 알게 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사장은 백종원에게 "하루에 두시간 자는 날도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백종원은 "그렇다, 그래도 애들하고 놀아준다"고 답했다.  
이에 사장도 "장사가 바빠 가족여행을 한번 못 가봤다"면서 "아들이 어느날 친구들 앞에서 자랑할 게 없다고 하더라, 작년에 통영에서 네 시간 여행이 전부"라면서 장사 때문에 자식들을 못 돌봤던 미안한 마음에 항상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했다. 어머니이자 사장님이었던 도시락집 사장을 위해 MC들은 "힘을 모아 사장님 대신 하루 운영하자"고 했고,  그렇게 함께하는 도시락집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그 사이, 재료들을 하나둘 씩 준비됐다. 드디어 김 위에 준비한 재료들을 넣어 말았다.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세팅도 마쳤다. 도시락집 운명을 좌우할 톳김밥을 시식, 사장은 엄지를 내밀며 "정말 맛있다"고 했다.
오도독한 톳이 꼬들꼬들한 느낌도 있다고 해 군침을 돌게 했다. MC들도 출동, 신메뉴를 시식하기로 했다. 
시그니처가 될 김밥을 먹으며 "날치알 씹 듯 오도독한다"면서 "다이어트 김밥이다, 밥이 적고 채소가 많아 건강한 맛"이라 감탄했다. 김성주도 "바다맛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식감이 살았다"며 감동했다. 심지어 "서울에가서 먹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백종원은 "이참에 라면도 먹어보자"면서 개발한 거제 돌미역 라면을 시식해보라고 했다. 김밥고 찰떡궁합인 조합였다. 거제 돌미역 라면을 시식, 모두 "짠맛이 사라졌다, 맵지도 않다"고 했고, 김성주는 "거제 바다를 그대로 담은 맛"이라 했다. 조보아는 "꽃게향도 난다"고 했다. 알고보니 거제도 특산물인 흑새우를 갈아서 넣었기 때문이었다. 조보아는 "완전 해장라면"이라고 했고,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먹방에 빠져들었다. 
다음은 충무김밥집을 찾아갔다. 조보아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출동,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사장을 위해 돕는다고 했더니 사장은 돌연 백종원의 숙제를 걱정하며 솔루션부터 신경썼다. 불타는 학구열로 카메라 울렁증도 극복, 이쯤에서 백종원이 출발했다. 
백종원이 숙제를 검사, 오로지 거제김밥을 만들기 위해 밥부터 다르게 레시피를 전했다. 표고밥부터 미역밥, 유자밥까지 공개, 사장은 미역밥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했으나 우선 시식부터 해보기로 했다. 이어 고민 끝에 탄생한 멍게젓갈까지 더해 거제 김밥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미역과 표고밥이 가장 좋다면서 이 둘을 섞어보자고 했다. 표고의 식감과 미역의 향을 더한 김밥이 탄생했다.백종원의 아이디어까지 더한 멍게젓갈과 함께 맛보며 백종원은 "이제 거제김밥이라고 해도 되겠다"며 만족했다. 
백종원은 국수까지 추가하자며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그리곤 천천히 레시피를 전수했다. 
서울에서도 수없이 고민하며 연습했던 레시피였다.기존에 있던 시락국에 국수와 어묵을 추가한 '어묵시락국수'가 탄생됐다. 사장은 "어탕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거제김밥의 한상차림이 완성됐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을 찾아가 쓴맛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장은 코다리 아가미에서 쓴맛이 생겼을 것 같다며 건조 문제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백종원는 해결을 찾기위해 포장상태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본격적인 쓴맛 색출작업을 돌입, 백종원은 "난 백프로 양념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념 아니면 골목식당 하차해야하는 것, 내가 솔루션 봐야한다"고 했다. 
상활실로 돌아온 백종원은 "다 틀렸을 것, 의외에서 발견될 것"이라면서 "무조건 음식은 간이 중요하다, 간을 안하면 모든 육류에도 잡내가 있듯, 코다리에게도 씁쓸함이 있으나 문제는 이것이 흐트러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다시 코다리찜 가게로 가, 양념장 재료들을 물었다. 매실액과 사과즙을 보며 "이것도 쓴맛의 원인"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정확한 계랑 필요하다"고 했으나, 사장은 정확한 레시피의 계량을 알지 못했다. 
이내 다시 계량기를 통해 정확히 측정, 하지만 30인분의 양념장임에도 밸런스가 안 맞는 재료들의 양을 넣어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양념장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깐이 제대로 안 됐다"며 원인을 알아챘다. 단맛과 짠맛보다 현저히 매운맛이 많은 탓에 쓴맛이 난 것이었다. 양념장의 간으로 실마리를 잡았다 
이로써 최대 숙제였던 코다리찜의 쓴맛을 잡아낸 백종원, 이와 더불어 충무김밥집과 도시락집엔 신메뉴 개발을 전수하며 백종원 '매직'의 위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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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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