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전혜빈×이시영, 유준상에 간 이식 성공 '감동'[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14 06: 47

유준상이 전혜빈 이시영에게 간 이식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정상(전혜빈)과 화상(이시영)이 이풍상(유준상)에게 간을 기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진상(오지호)이 간분실(신동미)이 풍상에게 간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진상은 "중이도 있고 평생 형수한테 죄책감 갖기 싫다"며 "우리가 형제가 몇인데 형수가 줘! 우리 집에서 평생 고생만하고 마지막까지 간까지 빼야 하냐고! 형수가 무슨 죄야. 간까지 뺏으면 내가 뭐가 되냐고 형수 얼굴 어떻게 보냐고"라며 소리쳤다. 분실은 "내가 남이에요? 이것도 내 팔짜니까 안타까워 하지 말아요"라며 진상의 눈물을 닦아줬다.  
화상이 풍상에 대한 진실을 알고 오열하며 이정상(전혜빈)을 찾아갔다. "나하고 우리 둘이 하자"라며 간 기증을 결심했다. 화상이 정상에게 "오빠에게는 죽는 날까지 비밀로 하자"고 전했다. 
정상이 화상에게 외상이 의식불명인 상태를 전했다. 화상이 외상이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화상이 "왜 진작 말 하지 않았냐, 외상이 죽길 바랬지. 외상이 죽으면 오빠한테 간 주려고"라고 소리쳤다. 정상은 화상의 따귀를 때리며 "알게 되면 온 식구 힘들까봐 말 안 한 것 뿐이야. 만에 하나 외상이 잘못되어서 오빠한테 간 주더라도 함부로 이야기하는거 아냐"라고 받아쳤다. 
화상은 "저러다 우리 외상이 잘못되면 우리 식구들 아무도 모르게 가버리는거잖아. 지금 말은 못해도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겠어 그게 가족이니? 사이코패스같은 년. 외상이 내가 지킬거야"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정상(전혜빈)은 강열한(최성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빠 간 주려고 검사까지 한 거 감동이야. 나 수술하는거 이해해줘서 고맙고. 변명하자면 어쩌면 나 오빠한테 빚갚고 싶어서 이러는건지도 몰라. 오빠 나때문에 행복했고 어깨뽕 들어갔다고 하지만 오빠 뒷바라지로 오늘의 내가 있는거니까. 이렇게라도 해야 오빠한테 조금은 떳떳할 수 있을거 같아"라고 말했다. 
수술을 앞두고 화상과 정상은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묵은 감정을 풀어냈다.  
화상이 정상을 통해 노양심(이보희)의 만행을 듣고 도박판으로 쫓아갔다. 화상이 "풍상오빠 간 준다고 사기쳐서 받은 2천만원 내놔요. 오빠한테 간 준다고 사기쳤다며"라고 소리쳤다. 이에 노양심은 "막상 수술실 들어가니까 겁나서 못하겠더라. 잠들면 못 깨어날것 같고"라고 이야기했다. 
화상은 "솔직히 말해. 옛날에 당신이 나 팔아먹었다며. 당신소리도 과분해. 딸까지 팔아먹은 당신! 엄마 자격없어! 당신 때문에 평생 죄없는 오빠 미워하면서 살았어"라고 분노했다. 노양심은 "네 팔짜 안 풀리는거 괜히 엄마 원망 말어. 행패 부리려면 다시 엄마 찾아오지말고"라고 냉랭하게 말했다. 
화상은 "당신은 엄마도 아니야 내 인생 망가뜨린건 당신이야. 죽어도 연락하지마. 이 세상 눈감을 때까지 당신이란 여자 저주할거야"라고 소리쳤다.  
정상과 화상의 간이식 수술날. 화상의 수술실. 화상은 수술실에서 마취를 받던 중 간호사들로부터 "쌍둥이 동생이 간이 커서 혼자 간 이식을 해도 되는데 언니가 동생 혼자 수술 안 시킨다고 꼭 같이 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화상과 정상이 깨어났다. 진상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분실에게 전화했다. "불쌍한 정상이, 화상이 얼굴을 어떻게 봐요. 제가 평생 죄인이에요.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형수 안녕히 계세요"라고 전했다. 
풍상도 건강한 모습으로 깨어났다. 정상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풍상의 병실을 찾아갔다. 풍상은 동생들이 기증한 사실을 모른채 "나한테 새 생명 준 기증자 가족 분들에게 연락하면 안 될까?"라고 이정상에게 물었다. 정상은 끝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화상과 정상이 서로의 상처를 보며 위로하고 화해했다. 화상이 "이렇게 안해도 됐잖아. 난 간도 커서 혼자 해도 되는데 뭐하러 너까지 했어? 동생 혼자 수술 안 시킨다고 꼭 같이 한다고 했다며. 수술실에서 마취하면서 들었어. 왜 그랬니"라고 물었다. 정상이 "쌍둥이니까 모든 같이 해야지"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에 화상이 "한번도 언니라고 한적 없지. 언니 고마워. 오빠한테 간 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풍상이 중환자실에 있는 외상이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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