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탁 NO”라 했지만 “덕분에 살았다”는 최종훈..추가 입장 낼까(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14 09: 50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지만 3년 전 아무도 모르게 저지른 음주운전을 경찰에 부탁해 사건을 무마시킨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종훈 측은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작은 최종훈이 정준영이 몰카를 공유한 채팅방에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 채팅방에는 이종현도 있었다고 알려졌는데 이들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지난 13일 정준영과 친분이 있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러 연예인이 그렇듯 최종훈도 정준영과의 친분 때문에 벌어진 오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YTN과 MBN 뉴스는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렀지만 “대중이 모르게 처리해 달라”고 경찰에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종훈과 경찰 윗선의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날 경찰청은 긴급기자간담회를 개최, 민갑룡 경찰청장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3월 용산경찰서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마치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 우선 내사단계부터 해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FNC 측은 다시 한 번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을 한 건 사실이지만 청탁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SBS 8뉴스’는 최종훈과 경찰의 커넥션을 추측할 수 있는 단체 채팅방 대화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대화에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의 도움으로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종훈은 타 아이돌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담은 뉴스 내용을 보낸 뒤 “00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사건을 무마시켜 준 박한별 남편 유 모 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인들은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라고 했다. 
또한 이 대화방에는 “유회장(박한별 남편)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대서특필 될 수 있었는데”,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는 대화도 있다. 이들의 대화만 보면 경찰과의 유착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SBS 8뉴스’의 대화방 추가 보도 후 FNC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지난 13일 밝혔던 대로 청탁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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