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 끝났다" 김영호, 육종암 투병→완쾌 의지→쏟아지는 응원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14 12: 36

 육종암 진단을 받아 악성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배우 김영호(53)가 투병 의지를 보여준 가운데, 그의 건강 소식을 접한 팬들이 안타깝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영호는 1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기도해주셔서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다”고 적었다.
김영호는 이어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을 잊지 않겠다”라며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 나를 위해 울먹여주신 그 마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병을 이겨내고 다시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김영호는 14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달 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허벅지 쪽에 생겼던 종양을 수술로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종양이 큰 편이라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세히 결정난 것은 없지만 한동안 항암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요” “김영호 배우 얼른 깨끗하게 나으세요”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지인도 육종암이었는데 나은 지 10년이 넘었다. 김영호님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해지시길 빕니다”라고 기원했다.
김영호는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많이 감동 받았다. 어제 동료들도 병원을 찾아와 신경을 많이 써줬다. 덕분에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암 진단 소식에 많이 놀랐지만 꼭 이겨내겠다. 빠샤"라며 특유의 너털웃음과 함께 유쾌하게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김영호가 앓고 있는 육종암은 우리 몸에 지방과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각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가리킨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육종 중에서는 골육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연골 육종, 유잉 육종이 뒤를 이었다. 대개 덩어리가 만져지다가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운동 기능의 변화가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명확히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 면역력 결핍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별한 예방방법 또한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다소 늦은 나이인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했다. 2001년엔 이승환의 'Christmas Wishes'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에서 윤동환과 함께 출연했다. 그러다가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정치깡패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영호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슈츠’에서 함대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