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호가 육종암에 대한 회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영호는 14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한 달 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허벅지 쪽에 생겼던 종양을 수술로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종양이 큰 편이라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세히 결정난 것은 없지만 한동안 항암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의 갑작스러운 암 투병 소식에 네티즌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영호는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많이 감동 받았다. 어제 동료들도 병원을 찾아와 신경을 많이 써줬다. 덕분에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암 진단 소식에 많이 놀랐지만 꼭 이겨내겠다. 빠샤"라며 특유의 너털웃음과 함께 유쾌하게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김영호가 투병 중인 육종암은 뼈, 근육, 지방 등 온몸의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앞으로 항암 치료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앞서 김영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중 수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 해주셔서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동료 배우 김혜진도 같은 날 수술을 마친 김영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악성 종양 따위 한방에 날리시고 무사히 수술 잘 마치셨다고 세상에 널리 알리라 명 받아 소식 전한다. 남은 항암치료도 거뜬히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기황후'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슈츠'와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김혜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