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영호는 14일 OSEN에 "한 달 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허벅지 쪽에 생겼던 종양을 수술로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호는 "생각보다 종양이 큰 편이라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세히 결정난 것은 없지만 한동안 항암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호는 직접 SNS를 통해 투병소식을 알렸다. 김영호는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해주셔서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나를 위해 울먹여주신 그 마음"이라는 글로 수술 사실을 전했다.
김영호가 앓고 있는 육종암은 우리 몸에 지방과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각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가리킨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다들 충격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는 지난해 영화, 드라마 출연 이후 최근 활동이 뜸해 근황을 궁금하게 했던 바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들은 김영호의 투병 소식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배우 김혜진 역시 자신의 SNS에 병상에 있는 김영호의 사진을 올리며 응원과 위로를 당부했다.
이에 힘입어 김영호는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김영호는 "너무 감사하다. 많이 감동 받았다. 어제 동료들도 병원을 찾아와 신경을 많이 써줬다. 덕분에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김영호는 "나도 암 진단 소식에 많이 놀랐지만 꼭 이겨내겠다. 빠샤"라며 밝은 웃음을 보여줬다.
그동안 강렬한 카리스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영호. 그가 유쾌하게 완쾌의지를 드러낸 만큼 하루 빨리 환한 미소와 함께 대중 앞에 설 수 있길 바라본다.
한편 김영호는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다소 늦은 나이인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했다. 2001년엔 이승환의 'Christmas Wishes'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에서 윤동환과 함께 출연했다. 그러다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정치깡패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영호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슈츠’에서 함대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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