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 출석 "피해받은 분들께 사죄..진실된 답변으로 조사 임할 것"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14 14: 13

승리가 오늘(14일) 경찰에 출석하며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께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차림과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승리는 "국민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앞서 승리는 그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및 경찰과의 유착, 탈세 혐의 등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승리는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고, 마약 투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커졌고 경찰은 아레나와 버닝썬 등 논란이 된 클럽들의 관할 경찰서인 강남경찰서가 아닌 본청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광수대는 아레나 등을 압수수색해 성매매 알선 의혹 관련 자료와 CCTV 등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일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관련 채팅방에 정준영의 이름을 발견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입건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8개월 동안 10여 명에 달하는 여성들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해당 채팅방에 있던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의 도움으로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경찰의 부실수사와 경찰 유착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
승리는 25일 현역으로 입대해 수사를 이어가겠다며 조사 의지를 밝혔고 또한 11일 개인 SNS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승리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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