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성 접대 의혹, 정준영의 몰카 범죄 혐의 등 연예계가 ‘버닝썬 게이트’로 연일 뜨거운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엄중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찰이 범죄에 연루된 이들과 유착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에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서울경찰청 차장 책임으로 관련부서 합동수사체제를 구성했다. 126명의 수사 요원을 투입해 버닝썬 클럽의 폭행사건, 마약류 등 약물범죄, 경찰관 유착 의혹, 성접대 의혹, 동영상 촬영·유포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사건에서 경찰이 유착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직접 “경찰총장(경찰청장의 오기)이 뒤 봐준다’는 문구가 카톡에 있더라”며 “연루자가 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여성 10명의 성관계 ‘몰카’를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몰카를 공유한 채팅방에 최종훈과 씨엔블루 이종현도 함께였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미 최종훈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조용히 묻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최종훈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낸 걸로 알려져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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