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은퇴..."연예인 삶 접고 자숙하고 살 것"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4 17: 52

 밴드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
최종훈은 이른바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 멤버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조용히 처리하기 위해 경찰과의 유착했다는 내용의 대화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던 상황.
최종훈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14일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최종훈이 정준영 몰카 논란에 휘말린 후 FNC가 발표한 3차 공식입장이다.

앞서 FNC 측은 지난 12일 1차 공식입장을 통해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최종훈을 둘러싼 과거 음주운전 사실과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 사실이 세간에 공개되지 않고 연예계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는 의혹. 이에 FNC 측은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흘째 발표한 3차 공식입장을 통해서 FNC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FNC 측은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체 채팅방’의 멤버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지난 2015년 말부터 여성 10명의 성관계 ‘몰카’를 찍고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피의자 신분으로서 출석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께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가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서 출석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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