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용준형, 은퇴+탈퇴 선언 거센 비난.."멤버⋅팬들도 돌아섰다"(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4 22: 49

은퇴, 탈퇴 선언을 했지만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과 하이라이트 용준형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던 일들이 사실로 밝혀지며 ‘거짓말쟁이’로까지 낙인찍힌 상황. 멤버들과 팬들도 돌아선 모습이다.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된 이른바 ’정준영 채팅방’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 최종훈과 용준형은 심각한 읻이미지 타격으로 팀에서 탈퇴했고, 최종훈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훈과 용준형에 대한 비난은 여전히 뜨겁다. 이들이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의혹에 대해 무조건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것. 용준형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또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던 바라 밝혀진 진실 앞에서 팬들의 배신감을 더욱 컸다. 결국 팬들도 멤버들도 등을 돌린 모습이다. 

용준형은 14일 오전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와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탈퇴를 발표하고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과거 용준형이 정준영이 보낸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고, 이에 대해 지난 13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음을 밝혔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라고 발표했다. 
용준형 본인도 SNS를 통해서 지난 11일 ‘SBS 8 뉴스’ 보도에 대해 잘못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사과하며, 정준영에게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용준형은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용준형은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습니다”라고 변명했다. 
용준형은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용준형의 하이라이트 탈퇴 발표에 이어 최종훈 역시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잇따른 사건에 언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NC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다”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함하고 있으며 경찰 ㅏ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져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결국 정준영 채팅방 파문의 후폭풍으로 용준형도, 최종훈도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고 팀에서 빠지고 은퇴를 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불법적인 일들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아무리 탈퇴와 은퇴를 선언했다고 하더라도 비난과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용준형과 최종훈 모두 처음에는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며 거짓으로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들을 지지했던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고, 결국 팬들이 나서 퇴출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던 것. 최종훈의 경우 FT아일랜드 멤버인 이홍기까지 ‘포기’라고 언급할 정도로 단호한 입장을 보이기도했다. 
용준형과 최종훈이 멤버들과 팬들의 신뢰까지 깨버린 만큼, 아무리 탈퇴와 은퇴를 발표했다고 해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두 사람으로 인해 훼손된 하이라이트와 FT아일랜드의 이미지도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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