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용준형 참고인→정준영·승리·유인석 경찰 출석..다 밝혀질까(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14 18: 39

정준영과 승리, 박한별 남쳔이자 유리홀딩스의 유인식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최종훈과 용준형 역시 이들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고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14일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승리와 유 모씨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오전 10시께 가장 먼저 등장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휴대폰 원본 제출, 약물, 경찰 유착 관련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승리는 오후 2시께 출석해 "국민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에 출석 예정이었던 유 씨는 취재진과 카메라를 피해 12시 50분께 기습 출석했다. 일반인이기에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말,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의 폭행사건이 발단이 된 이번 논란은 성접대 의혹, 정준영의 불법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 음주운전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모두 ‘단체 채팅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들 외에도 해당 채팅방에 참여했던 용준형과 최종훈 역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정준영 몰카 논란에 동참,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후 연관성을 인정하며 각자의 그룹에서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최종훈 측은 앞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 유착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14일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며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최종훈의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용준형 측 역시 앞서 정준영의 불법 몰카 파문에 그의 이름이 거론되자 “사실이 아니며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지만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라고 완전히 뒤바뀐 입장을 전했다. 
이어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사건이 연예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모두 밝혀질 수 있을 지 조사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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