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로 변신한 류준열과 류준열에게 모든 것을 맡긴 이제훈이 아름다운 아바나에 흠뻑 빠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는 류준열과 이제훈이 아바나에서 처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제훈은 시차로 인해 한 시간 밖에 잠들지 못했다. 새벽 3시에 눈을 뜬 이제훈은 가이드북을 잡고 열심히 공부했다. 이제훈은 “비행기에서 조금 덜 잤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까사에서 준비한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과일과 빵과 오렌지 주스 등의 메뉴에 만족했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밥을 먹으면서 여행 계획을 나눴다.
류준열은 구 시가지를 도보 구경한 뒤에 올드카를 타고 관광을 하자고 제안했다. 류준열이 제안한 여행의 마무리는 모로 요새에서 바라보는 일몰이었다. 이제훈은 미술관에 가고 싶다고 하면서 “너만 믿고 여기를 왔다”고 류준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가이드를 자처한 류준열과 이제훈은 사진을 찍으면서 아바나 구경에 나섰다. 류준열은 미술관을 가고 싶다는 이제훈을 위해서 그래픽 예술 공방을 첫 목적지로 택했다. 이제훈은 “어느 도시를 가면 미술관을 꼭 가본다”며 “이곳은 특별하다. 직접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감탄했다. 류준열은 열심히 예술가들의 작업을 보면서 과거 중학교 시절 미술을 배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발길이 닿는 대로 혁명 박물관으로 향했다. 류준열은 피델 카스트로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배우인 두 사람은 피델 카스트로를 포함해 카밀로, 라울 카스트로, 체 게바라 등의 사진을 보면서 할리우드 가상 캐스팅을 완성했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게바라와 카밀로는 1959년 혁명을 성공시키며 국가적 영웅이 됐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점심 메뉴로 이탈리안 음식을 선택했다. 피자와 까르보나라와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지나가는 미국인 여행자와 대화를 나눴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생각보다 맛이 없는 쿠바 음식에 깜짝 놀랐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재재로 인해서 냉장과 냉동 시설이 낙후된 상황에서 맛있는 음식이 발전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까르보나라에 소금을 쳐서 먹었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쿠바의 다양한 올드카를 보고 감탄했다. 이제훈은 오픈카로 된 올드카를 타고 싶다고 했다. 류준열이 고른 새빨간 1957년식 오픈카를 타는 것은 60CUC(7만 8천원)이었다. 이제훈은 올드카 운전사와 흥정에 나섰다. 하지만 흥정에 실패했고, 류준열은 능숙한 영어로 한시간 삼십분에 80CUC으로 흥정을 마쳤다.
오픈카를 타고 쿠바 시내를 구경하는 두 사람은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했다. 불어오는 바람과 독특한 건물 사이를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여유를 느꼈다. 류준열과 이제훈이 탄 차는 혁명광장에 잠시 멈춰섰다. 혁명광장은 피델 카스트로가 연설을 했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바다와 마주한 방파제인 말레꼰에 들어섰다. 아름다운 바다와 무너질 듯한 건물의 조화는 묘한 느낌을 줬다. 이제훈은 끝없이 펼쳐진 짙푸른 바다에 감탄했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바다를 배경으로 해가 지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다 밑 터널을 지나 마지막 목적지인 모로 요새로 향했다. 모로 요새에서는 해가 천천히 지고 있었고, 두 사람은 명당을 찾아 헤맸다. 모로 요새에서 바라보는 아바나는 아름다웠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져 들었다. 류준열은 “말레꼰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아름다운 말레꼰을 배경으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취향을 확인했다. 잊혀지지 않는 야경을 뒤로 하고 첫날 여정을 마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트래블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