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김영철, 입담까지 빛난 유행어 '만수르' (ft.이순재X이병헌)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15 00: 20

배우 김영철이 '막강해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 김영철이 함께 했다. 
강호동의 '막강해짐'이 그려졌다. 강호동은 양세형에게 "이름만 들어도 긴장되는 분, 카리스마 장난 아니다"고 했다. 양세형이 긴장하는 사이, 궁예짤방으로 역주행하는 스타 김영철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김영철을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했다. 

강호동은 "4달러"로 대한민국 광고계를 발칵 뒤집어졌다면서 김영철의 햄버거 광고가 조회수만 546만이 돌파했다고 했다. 김영철은 "보통 광고는 4~10시간 촬영, 하지만 이건 대사가 4달러 하나라, 40분만에 광고가 끝났다"면서 "NG없이 한 방에 끝났다"며 40년 연기 생애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그러면서 "고맙고 반가운 것보다 이렇게 찍어서 광고를 하면 상품이 팔릴까 걱정했다"며 급기야 먼저 재촬영 요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이 더 찍자고 해도 촬영이 끝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반응이 좋아 연장 계약할지, 아직 모델료 협상 피드백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하며 4달러 아저씨 품격을 보였다. 
광고계 러브콜이 오고간다고 했다. 협상 중인 광고는 서점부터 화장품 등 다양했다. 이때, 화장품이란 말에 양세형과 강호동이 솔깃, 김영철은 "제안오면 무조건 광고 같이 찍겠다고 하겠다"고 급 제안했다. 셋이 찍자고. 강호동은 "모델 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면서 "우리 안 하면 광고 안 할 거냐"고 궁금, 김영철은 "화장품이라 말 안 했다"면서 "이미 얘기한거 말고 앞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 최초 캐릭터 역주행 중인 김영철은 "아이들이 알아보는 것도 신기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태조 왕건'을 쓴 작가에 대해 언급, 김영철은 "구술로 대본쓰면 옆에서 타이핑하는 보조가 있었다, 진짜 궁예가 된 것처럼 작가가 연기로 구술하며 궁예로 빙의하더라"며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영철은 "2년 동안 궁예 안대띠를 두르며 연기, 시력이 저하됐다"면서 "궁예로 살며 얻는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다"며 명배우의 마인드를 보였다.  
김영철은 떡잎부터 달랐던 진짜 배우 이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이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들어왔다며 드라마 '바람의 아들'에서 형제로 같이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김영철은 식구같던 단짝 친구가 이병헌의 삼촌이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철은 7년 전 탤런트 협회장 시절을 언급, 김영철은 "회비로 힘든 시절, 매달 운영비가 수백만원이었다, 그때 회원들 위해 1억만 내라고 농담을 했는데 3일 후 전화가 와서 그날 진짜 5천만원 입금하더라"면서 "너무 고맙다, 삼촌 친구라고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마워"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과거 연기했던 현장을 언급, "대기시간이 길면 그냥 갔다"면서 "근데 어느날 이순재 선생님이 새벽에도 후배들과 스텝들을 기다리며 차안에서 선잠을 자시더라, 새벽 5시간을 대기하고도 아침일찍 나오시는 보고 반성했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철은 "난 방송국에서 나쁜 배우로 원탑이었다, 내가 행동을 잘 못 하고 살았구나 깨달았고,그 이후로 나를 바꾸자고 생각했다"면서  "그후 촬영을 나가면  이순재 선생님처럼 내 위주가 아님 팀위주로 생각하게 됐다, 공포의 김영철이 아닌 배려의 김영철이 아니라고, 예전의 김영철 아니라고 했다"며 이순재를 보며 배우를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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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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