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입영연기 신청"·정준영 "황금폰 제출"...1차 경찰조사 완료(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5 09: 32

승리와 정준영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승리와 정준영은 15일 오전 각각 16시간,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마약 유통, 폭행, 성범죄 및 경찰과의 유착, 탈세 혐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출두한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았다. 16시간이 넘는 릴레이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승리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받는 첫 경찰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승리는 최근 불거진 성접대 지시 의혹 등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승리는 지난 14일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 도박 등의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된 상태. 승리는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둔 A대표에게 여성들의 사진, 특징을 보내며 해외 원정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현지에 도박 자금을 맡겼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승리의 변호인은 "14일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정준영은 21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21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 끝, 귀가하게 된 정준영은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정준영은 "2주 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며 새로운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준영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촬영된 이 영상들을 모바일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개월 동안 불법 촬영된 피해 여성들만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준영이 몰카(몰래카메라) 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 대중의 공분이 커지는 중.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의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특히 정준영은 몰래카메라 촬영, 유포 혐의만 벌써 세 번째라 대중의 분노가 커지는 중. 2016년에는 전 여자친구 A씨의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불법 촬영 정보를 입수한 경찰로부터 같은 혐의로 또 입건됐다.
또한 전 여자친구 A씨의 고소 취하로 인해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3년 전 첫 수사에서는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를 맡긴 사설업체에 증거 인멸을 요청하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정준영이 21시간의 조사를 받는 중에도 경찰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증거를 전혀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실 수사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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